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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로프웨이 난항 '예고' R
[앵커]
춘천 삼각 관광벨트 사업의 핵심시설인 의암호 로프웨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노선 확정에 이어, 환경평가 작업에 들어갔지만, 환경과 문화재 훼손 문제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는 의암호 로프웨이 노선으로 삼악산 정상에서 삼천동 임시주차장까지 4.2km 구간을 확정했습니다./

삼악산에서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조망성과, 송암동 스포츠타운, 삼천동 호텔 예정지와의 연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로프웨이 설치를 위해서는 각종 환경 영향평가와 민자 유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환경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삼악산은 강원도 기념물 제16호인데다, 산림 대부분이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분류돼 개발이 쉽지 않습니다.

문화재인 만큼, 공사를 위해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 허가도 받아야 합니다.

삼악산의 소유주인 연세대와의 토지사용 협의도 중요합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탓에 380억원대의 민자 유치도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인터뷰]
"개발사업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이것을 마치 허가가 다 된 것처럼, 사업이 다 추진된 것처럼 왜곡해서 정보를 흘리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요"

춘천시는 일단,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1등급 지역을 피하기 위해 로프웨이 정상부를 산 정상이 아닌, 인근의 2등급지로 변경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땅 주인인 연세대와는 이미 매매나 임대, 지분 참여 등 다양한 형태로 논의가 진행중이고, 민자 유치도 3개 업체와 협의중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지난달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를 했습니다.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요. 계획으로는 올 연말까지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해서.."

춘천시는 오는 2018년에 로프웨이가 완공되면 연간 84만 8천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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