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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외국 선원 440명.."관리는?" R
[앵커]
G1뉴스에서는 며칠 전, 외국인 선원 간의 갈등이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도내에도 4백명이 넘는 외국인 선원들이 있는데, 어떻게 관리되고 있고, 사고 예방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 지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1년, 한국에 온 인도네시아 선원 A씨는 4년째 속초에서 통발 어선을 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언어 소통도 안되고 일도 힘들었지만, 이제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배를 타면서 모은 돈으로, 고향에 집도 지었습니다.



"돈 많이 벌었어요. (돈 벌어서 집도 지었어요?) 있어요. (애들 보고 싶지 않아요?) 보고 싶어요. 와이프 하고 아들도.."

/A씨처럼 돈을 벌기 위해 도내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선원은 446명으로, 10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갈수록 국내 선원을 구하기 힘들면서, 외국인 선원이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초기엔 중국인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브릿지▶
"외국인 선원들은 연간 단위로 계약을 하고, 최장 4년 10개월까지 한국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함께 일을 해야하다 보니, 이번 살인 사건과 같은, 선원들 간의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같은 국적 선원만 배에 태우기도 합니다.

또, 선원 관리를 위해 별도의 전용 숙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내에는 속초와 고성 등 4개 시.군에 모두 6곳의 전용 숙소가 있습니다.

[인터뷰]
"국적마다 다르다 보니까 갈등이 심화돼요. 자기네들 문화가 다르니까.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문제도 해소를 해서.."

무엇보다, 외국인 선원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가족처럼 대하는 것이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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