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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관사, "폐기나 용도 변경" R
[앵커]
관사는 지방에 부임한 시장.군수 등 고위 공직자에게 제공된 주거 공간으로, 관선 시절의 산물인데요.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역 주민 가운데 단체장이 선출되면서, 사실상 관사의 필요성이 없어졌습니다.

실제로,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9곳은 관사를 없앴고, 나머지 상당수도 주민들의 편의 공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1985년부터 홍천군수 관사로 쓰였던 공간입니다.

55평 규모로 방 8개와 화장실 2개가 있는데,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경로당으로 탈바꿈됐습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특수 제작된 화장실은 여느 숙박시설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반드시 군수 관사는 군민한테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문화복지공간 마련을 위해서 이렇게 하기로.."

낡고 비좁은 경로당을 전전했던 어르신들은 제 집을 새로 장만한 양 신이 납니다.

[인터뷰]
"좁은 공간에서 여지껏 불편히 지내셨어요. 넓은 공간을 마련해주니까 모든 어르신들이 너무 즐거워 하시니까 제 마음도 좋네요."

이처럼, 도내 일부 시.군이 자치단체장의 관사를 주민들을 위한 편의 공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운동시설과 찜질방 시설까지 갖춘 건강 나눔터로, 인제군은 주민과 군청 직원들의 구내식당으로, 정선군도 2011년부터 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 와 보면 시원하고 얼마나 좋아요. 지금 가정집에 있어봐요 (너무 덥지) 여기와서 점심해 먹고 놀다가 화투도 치고 놀다가 저녁해 먹고 가서 자는거지.."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강릉과 원주 등 9곳은
관사를 아예 없앴고, 철원과 양구, 평창 3곳만 관사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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