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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설계 변경, 찬반 '팽팽' R
[앵커]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공사 진척 없이 장기간 답보 상태인 강원랜드 워터파크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강원랜드측은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주민들은 설계 원안 사수를 요구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기태 기잡니다.

[리포터]
강원랜드가 사업비 천 672억 원 규모의 워터파크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와 스키장 등 차별화된 여건을 갖췄지만,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시설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존 설계안은 실내 면적이 좁고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전면 수정에 들어갔습니다.

------<화면 전환>---------------------------

워터파크사업 수정안은 기존 실외 면적을 줄여 실내·외 비율을 5:5로 나눴습니다.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긴 지역 특성을 반영해 실외 온수 비용 등 운영 경비를 줄여 적자폭을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또, 카지노, 콘도와의 접근성, 주차난 문제 해결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설계 변경 후 내년 3월 다시 착공해 오는 2018년 여름에 개장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사 시기를 (조금)지연시킨다 할 지라도 하루이틀, 1, 2년 장사하고 문닫을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폐광지역에 고객을 유입할수 있도록.."

하지만,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된 워터파크 사업이 임원진 교체 등 이런저런 이유로 수차례 중단돼 지역의 피해가 극심하다는 겁니다.

새 설계안의 유입 관광객 수와 기대 매출 규모가 기존 설계안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1년 6개월 이상 사업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기존)원안대로 추진한다는 것으로 공추위, 주민들과 합의했는데, 하루 아침에 (전문가도 아닌) 강원랜드 새 임원진이 내려와서 '이건 안된다'라는 이유가 뭔지.."

정선 고한·사북지역 주민들은 주민 회의를 거쳐 강원랜드의 설계 변경안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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