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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DLP> 야생동물 민가 출현..대책 마련 절실
2015-08-19
홍성욱 기자 [ hsw0504@g1tv.co.kr ]
[앵커]
야생동물이 민가에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야생동물들은 농작물을 망치는 것은 다반사고, 주민들을 위협하기도 하는데요.
최근 인제에서는 노부부를 위협하던 멧돼지 3마리가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홍성욱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야생동물 포획 올무에 걸린 고라니 한마리가 몸부림 칩니다.
눈을 가려도 좀처럼 가만히 있질 않습니다.
인근 야산에서 먹이를 찾아 주택가까지 내려온건데, 사람을 피해 도망치다, 집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인터뷰]
"깜짝 놀라죠, 처음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해서 진짜인가 하고 뛰어 나가 보니까, 고라니가 들어가 있더라구요."
지난 18일 오전, 인제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민가에 내려와 80대 노부부를 위협한 멧돼지 3마리가 사살됐습니다.
[인터뷰]
"노부부를 위협한 멧돼지가 출몰한 곳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야산에서 멧돼지가 내려온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멧돼지는 이곳에서 총에 맞고 사살됐습니다. 바닥을 보시면 죽은 멧돼지가 흘린 핏자국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당시 집에는 80대 노부부가 있어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여기 한마리가 있고, 소리가 나길래 보니까, 저기 두마리가 있다가 이쪽으로 올라오더라구요. 한마리 보고도 놀랐는데, 세마리가 들이닥치니까 더 놀랐죠"
멧돼지 무리는 사람을 보고도 도망치기는 커녕 유유히 집 근처를 서성거렸습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구조대, 유해조수구조단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인터뷰]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80이 넘은 고령자들이 사시는데, 혹시나 이분들이 나와계실때 멧돼지에 받히면, 큰일나겠다 생각해서 좀더 수색을 하던 찰나에 멧돼지가 나온거죠"
야생동물이 민가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멧돼지 같이 사람에게 해를 끼칠수 있는 동물은 현장에서 대부분 사살되지만, 그렇지 않은 동물은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됩니다.
[인터뷰]
"요즘같은 야생동물의 번식철에는 새끼동물들이 많이 구조된다고 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어린 고라니들도 어미를 잃고 이곳으로 옮겨졌는데요. 보시면 다리를 다친 고라니도 있는데,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고, 내년 쯤이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수 있다고 합니다."
부러진 다리를 치료 받은 너구리는 아직 기운을 차리지 못해 축 쳐졌고, 한쪽 날개를 잃은 수리부엉이는 제대로 서질 못합니다.
상태가 심각한 동물들은 수술대에 오르기도 하는데, 완치가 어려우면 평생을 우리에 갇혀 살기도 합니다.
올해 도내에서만 800여마리가 넘는 야생동물들이 구조됐는데, 구조되기 전에 숨지거나 사살되는 야생동물의 수는 집계조차 안될 정도로 많습니다.
[인터뷰]
"서식지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살다보니까 내려오게 된것 같아요. 겨울에 먹이가 부족해지면 더 많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결국 서식지를 잃고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는 상황.
농작물을 망치고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의 민가 출현은 사람들의 무분별한 환경훼손도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무조건 사살하기보다는 상생방안 마련이 더 시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야생동물이 민가에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야생동물들은 농작물을 망치는 것은 다반사고, 주민들을 위협하기도 하는데요.
최근 인제에서는 노부부를 위협하던 멧돼지 3마리가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홍성욱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야생동물 포획 올무에 걸린 고라니 한마리가 몸부림 칩니다.
눈을 가려도 좀처럼 가만히 있질 않습니다.
인근 야산에서 먹이를 찾아 주택가까지 내려온건데, 사람을 피해 도망치다, 집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인터뷰]
"깜짝 놀라죠, 처음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해서 진짜인가 하고 뛰어 나가 보니까, 고라니가 들어가 있더라구요."
지난 18일 오전, 인제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민가에 내려와 80대 노부부를 위협한 멧돼지 3마리가 사살됐습니다.
[인터뷰]
"노부부를 위협한 멧돼지가 출몰한 곳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야산에서 멧돼지가 내려온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멧돼지는 이곳에서 총에 맞고 사살됐습니다. 바닥을 보시면 죽은 멧돼지가 흘린 핏자국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당시 집에는 80대 노부부가 있어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여기 한마리가 있고, 소리가 나길래 보니까, 저기 두마리가 있다가 이쪽으로 올라오더라구요. 한마리 보고도 놀랐는데, 세마리가 들이닥치니까 더 놀랐죠"
멧돼지 무리는 사람을 보고도 도망치기는 커녕 유유히 집 근처를 서성거렸습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구조대, 유해조수구조단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인터뷰]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80이 넘은 고령자들이 사시는데, 혹시나 이분들이 나와계실때 멧돼지에 받히면, 큰일나겠다 생각해서 좀더 수색을 하던 찰나에 멧돼지가 나온거죠"
야생동물이 민가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멧돼지 같이 사람에게 해를 끼칠수 있는 동물은 현장에서 대부분 사살되지만, 그렇지 않은 동물은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됩니다.
[인터뷰]
"요즘같은 야생동물의 번식철에는 새끼동물들이 많이 구조된다고 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어린 고라니들도 어미를 잃고 이곳으로 옮겨졌는데요. 보시면 다리를 다친 고라니도 있는데,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고, 내년 쯤이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수 있다고 합니다."
부러진 다리를 치료 받은 너구리는 아직 기운을 차리지 못해 축 쳐졌고, 한쪽 날개를 잃은 수리부엉이는 제대로 서질 못합니다.
상태가 심각한 동물들은 수술대에 오르기도 하는데, 완치가 어려우면 평생을 우리에 갇혀 살기도 합니다.
올해 도내에서만 800여마리가 넘는 야생동물들이 구조됐는데, 구조되기 전에 숨지거나 사살되는 야생동물의 수는 집계조차 안될 정도로 많습니다.
[인터뷰]
"서식지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살다보니까 내려오게 된것 같아요. 겨울에 먹이가 부족해지면 더 많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결국 서식지를 잃고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는 상황.
농작물을 망치고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의 민가 출현은 사람들의 무분별한 환경훼손도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무조건 사살하기보다는 상생방안 마련이 더 시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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