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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점박이 물범, 탈진 '구조' R
[앵커]
천연기념물 제 331호인 점박이 물범은 서해안과 달리, 동해안에서는 한해 2~3마리 정도 밖에 볼 수 없는 아주 '귀한 몸'인데요.

오늘, 탈진해 강릉의 한 해변에 떠밀려 나온 점박이 물범이 G1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어두운 색의 물체가 힘 없이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게 포착된 건, 오늘 오전 11시.

이 물체는 다름 아닌 러시아에서 내려온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입니다.

힘 없이 떠다니길 20여 분, 백사장으로 떠밀려 온 물범을 말 그대로 축 늘어졌습니다.

잠시 뒤, 기운을 차려 바다로 돌아가 보지만, 이내 다시 백사장으로 떠밀려 옵니다.

주변 바위에 2마리 가량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해변으로 물범이 나온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저 위에 올라가 밤에 자고, 내려가고 날 새면 내려가고 이랬는데, 요즘에는 그런 게 없었어. 사람이 워낙 많고 군인들 근무하고 이러니까"

취재진의 신고로 서울대공원 동물병원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했지만, 탈진이 심해 생존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어떤 기저 질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먹이사냥을 못하는 상태까지 됐고, 그것 때문에 점점 기력이 떨어지고 그래서 탈진된 것 같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치료가 잘 돼 건강을 회복하면 바로 구조된 해변에 물범을 방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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