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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희망까지 빼앗나 R
[앵커]
소상공인들을 위해 각종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도내 사무실 두 곳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에서는 단순히 정치.경제적 논리로만 결정될 사안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7월 강릉 센터 태백 분소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직 운영을 최적화하기 위해 새로 만들 삼척 분소에서 태백, 정선 지역까지 맡겠다는 겁니다.

태백 분소는 그동안 소상공인들에게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고 경영 컨설팅을 해 왔습니다.

폐광 지역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부분 1, 2명, 혼자서 일하는 상인들이 그런 지원을 받기 위해서 굳이 신청하려고 삼척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결국 문을 닫고 가야한다."

태백 사무실이 없어지만 상인들은 삼척까지 가서 신청서를 제출한 뒤 태백으로 돌아와 신용보증서를 발급받고, 다시 삼척으로 가 대출을 받아야합니다.

또, 관련 기관들이 따라서 문을 닫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 폐광지역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나의 시설이나 단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것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더욱 위축되지 않도록 절대로 폐쇄 되어서는 안된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폐소 결정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같은 처지에 놓인 속초 지역과 연대해 상경 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경제활동 할수 있는 작은 기반마저 없애려고 하는 것에 대해 지역 사회에서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결의한 상태다."

어려운 폐광지역에 소상공인을 위한 시설까지 사라질 위기에 놓이면서 주민들의 상실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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