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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게 '10년의 기적' R
[앵커]
시민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상점이 있습니다.
바로 '아름다운 가게'인데요.

도내 1호점인 원주 아름다운 가게가 개점 10년을 맞았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가게를 하나 더 차렸습니다.
보도에 김근성기자입니다.

[리포터]
작은 상점이 밀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입니다.

금세 장바구니가 무거워지지만, 마음은 가볍습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시민들의 가게입니다.

시민들의 기증품을 팔아 번 돈은 모두 형편이 어려운 시민들과 나눕니다.

[인터뷰]
"저도 여기 기증을 가끔 해요. 욕심이 많아 많이 사는데, 제가 사는 것 만큼 기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게 종업원들도 시민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인터뷰]
"기증해 주시는 분들 봉사해 주시는 분들, 가게를 찾아와 구매해 주시는 분들 모두 봉사이고 기부하는 거죠."

아름다운 가게가 원주에 문을 연 지 올해로 10년째. 일산동에 이어 무실동에 2호점을 오픈했습니다.

그동안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해, 빈민층 가정의 생계비와 학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한 기부금만 2억5천만원이 넘습니다.

봉사 활동 3만4천700시간, 시민들은 62만2천개의 물품을 구입하며 나눔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이렇게 원주시민들이 지난 10년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한 물품은 1톤 트럭으로 890대 분량에 달합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친환경 가게입니다.

물건을 버리지 않고 고쳐서 다시 쓰는 재사용과 재순환을 통해, 탄소배출량 3천460톤을 줄였습니다.

소나무 124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환경보호 역할을 한 겁니다.

[인터뷰]
"혁신도시 공공기관이나 기업체들의 물품 기증을 유도하고 원주시의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가게가 나눔과 순환의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지만, 도내에는 아직 춘천점과 원주1.2호점 단 3곳 밖에 없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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