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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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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5/DLP앵멘>창업으로 등떠미는 사회 R
[앵커]
도내 자영업의 실태를 통해, 왜 폐업이 속출하는 지, 그렇다면 장사를 해서 돈을 벌 수는 있는 지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자영업으로 뛰어드는 사람 대부분은 중노년층입니다.
정년은 짧아지는데 재취업의 기회는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포화 상태인 자영업 시장으로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현실태를 취재했습니다.
홍성욱, 김도환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터]
창업전략 설명회장이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백발 노인부터 전업 주부, 대학생까지 다양합니다.

최고의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공무원도 있습니다.

전문가가 전하는 창업 성공 비법을 듣기위해 모였지만 딱히 무릎을 칠만한 비결은 없습니다.



"타고난 장사꾼들이 뭘 잘하냐 하면, 고객하고 sns를 굉장히 잘해요, 요즘은 종류가 많아서..

이철훈씨도 20년 가까이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곱창집을 차렸습니다.

퇴직금으로 모자라 대출도 많이 받았습니다.

부인과 함께 밤낮없이 일해 창업 5년차까지 살아 남았습니다.

돌이켜보면 큰 모험이었지만 40대부터 밀려나기 시작하는 대기업의 현실과 한창 크는 아이들을 보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인터뷰]
"정년까지 보장 받으면 그냥 있는 것도 괜찮은데 (정년 보장이) 안된다고 생각되면 빨리 나와서 자리를 잡아야 내 노후를 보장 받을 수 있잖아요"

도내 베이비 부머 세대는 약 24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60% 정도가 임금 노동자여서 한 해 만 명 정도가 '퇴직자'가 됩니다.

아직 일을 해야하지만 재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손에 쥔 약간의 퇴직금.

정부까지 나서 창업 설명회를 열고 대기업들은 제 이익을 내기 위해 이들을 창업의 길로 유혹합니다.



"그냥 아파트 단지만 있거나 원룸촌 있다고 하면 무조건 하라는 거예요. 그런데 상권 좋은데 마다 편의점 없는 곳이 없잖아요"

◀S/U▶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자영업자의 창업후 5년 생존률은 29%에 불과합니다.
10곳 가운데, 7곳은 5년을 버티지못하도 문을 닫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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