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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놀유출 건강검사 발표 R
[앵커]
페놀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강릉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인근 주민들에 대한 1차 건강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부 주민에게서 비소가 다소 높게 나왔지만, 유출로 인한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검사 결과입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주민 건강영향 조사는 공장이 있는 옥계면 주민 713명과, 대조군인 연곡면 영진리 주민 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지난 3월, 고려대 안산병원 연구팀이 문진과 혈액, 소변, 흉부방사선 등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우려했던 페놀은 옥계면 주민의 경우 12.96 크레아티닌으로, 영진리 주민 16.21보다 오히려 낮게 나왔습니다.

눈여겨 볼 항목은 비소로, 옥계가 195.51, 영진도 194.36으로 모두 높게 나왔습니다./

일반인 노출 기준을 적용하면, 옥계 주민들의 경우 페놀은 29%, 비소는 84% 가량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영진리 주민도 페놀은 40%, 비소는 78%씩 일반인 노출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옥계와 영진 검사 대상자의 비소와 페놀 검출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검진 결과입니다.



"건강조사 결과만으로 옥계면의 노출지표 검사가 올라간 것도 있고 그렇죠. 임상 검사에서도 안 좋게 나온 것들이 페놀 유출로 인한 것이라 단정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이 지금 이해를 못하는 게 뭐냐면 믿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천억원을 들여서 지금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주민 인체에는 하나도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 복구는 무엇하러 합니까"

특히, 주민들에게서 높게 나온 비소는 혈관과 신경계통 이상은 물론, 각종 암을 유발하는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탠드 업▶
"건강조사 연구팀은 오는 12월쯤 환경조사를 반영한 종합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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