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국감프리핑.1>국감 첫날..오색케이블카 '격돌' R
[앵커]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다가올 추석 민심과 내년 총선을 의식한 듯, 여야 의원들은 첫날부터 격돌했습니다.

환경노동위에선 환경부가 최근 승인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정동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첫 포문은 '오색 케이블카' 문제를 안고 있는 환경노동위에서 터졌습니다.

7가지 조건을 내걸고 승인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놓고, 야당 의원들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환경부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케이블카를 승인했다며, 기본 자료조차 조작된 만큼 장.차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이런 경제성 분석 조작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 국민을 우롱하는 겁니다. 이대로 추진되면 환경부는 환경 파괴부로 이름을 바꿔야합니다. 국립공원위원회위원장, 환경부 차관은 사퇴하셔야 합니다. 장관, 책임지셔야 합니다"

강릉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지역 여론을 대변해,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환경부가 최근에 한 결정 중에 가장 잘 된 결정이 오색 케이블카사업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당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색케이블카를 4대강 사업에 빗대 비민주적인 절차를 지적하고, '삽질'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잘 맞물려진 톱니바퀴처럼 모든 부처가 앞장서서 처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법과 질서는 무시됐고 소통과 대화는 없습니다. 산으로 간 삽질.."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권성동 의원은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관광복지를 위해 야당이 추진한 사업을 왜 야당이 비판하느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이런 분들의 관광복지는 누누가 책임집니까. 그런 소수자 보호를 위해 오히려 야당이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해야 하는데 문재인 대표도 찬성하고, 야당 출신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찬성하는 것을 왜 야당이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스위스와 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케이블카 사례를 언급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케이블카 자체를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든지, 그렇게 해서 아예 못하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실시설계를 어떻게 하느냐.."

이번 19대 마지막 국감은 역대 최대인 779개 기관이 피감대상인 만큼, 첫날부터 곳곳에서 혈투가 벌어졌습니다.

국감 둘째날은 도 출신의원 8명이 나서 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한 예산을 삭감한 정부를 상대로 예산 복원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