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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하늘과 맞닿은' 미술관
[앵커]
도내 곳곳의 숨은 비경과 명소를 찾아가는 G1 기획보도 '구석구석 강원도' 순섭니다.

보통 미술관 하면, 단순히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만 생각하는데요.

수준 높은 작품은 물론, 주변 풍광을 예술 작품으로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 원주에 있습니다.

자연이 곧 예술이 된 미술관을 최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청명한 하늘과 맞닿은 산중턱.

눈길 닿는 곳마다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그 한가운데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눈에 띕니다.

미술관입니다.

산 위에 자리잡고 있는 이 미술관은 외부와 연결되는 길이 하나 밖에 없습니다.

입구부터 맨 마지막 전시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건물과 주변 풍경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잔디마당과 자작나무 숲길,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미술관, 모두 작품입니다.

미술관을 설계한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전시 작품은 물론이고, 눈으로 보이는 모든 풍경이 또 하나의 작품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인터뷰]
"스페이스라고 하는 자체가 건축이지 않습니까, 그 건축 공간을 중심으로 그속에 담기는 예술, 그 주변애 있는 자연을 아우르는 독특한 성향의 뮤지엄입니다."

[리포터]
전시실엔 한지 공예부터 각양각색의 판화 작품까지,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관객을 맞습니다.

드로잉이나 한지, 판화 등 다른 미술관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재를 주로 다루지만, 공부하듯 드나든 관람객이 매년 10만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현대인들은 굉장히 바빠서 잘못하면 놓치는 수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걸 감안해서 좀더 전시기간을 오랜 기간을 두고, 왔던 사람들도 다시 한번 와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리포터]
자연을 예술로 품은 미술관이 가을의 정취 만큼이나 진한 예술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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