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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엥맨> 방파제 '테트라포드' 추락 '주의' R
[앵커]
최근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일명 삼발이로 불리는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갔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야간엔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출입을 막을 방법도 마땅치 않아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해경 구조대원들이 어둠 속에서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조해 보트로 옮깁니다.

지난 28일 밤 10시쯤, 속초항 북방파제에서 29살 채모씨가 일명 '삼발이'로 불리는 테트라포드 사이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상태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서, 들것을 이용해서 현재 보트에 승선 완료"

26일 오후 5시 반쯤엔 양양 수산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63살 김모씨가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했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혼자 힘으로 미끄러운 테트라포드를 올라오지 못하던 김씨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관광객의 신고로 겨우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테트라포드는 이처럼 위험한 구조물이지만 출입을 규제할 방법은 딱히 없는 실정입니다."

출입이나 낚시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들어갈 경우, 통상 1차 계도를 거쳐 과태료 처분을 하는 게 고작입니다.

이러다보니, 도내에서만 매년 열건 이상의 방파제 추락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인명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야간엔 방파제에 널어 놓은 그물이나 추락 방지턱 같은 안전시설이 잘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정해진 시간이나 장소를 벗어나 출입하는 것이 사고의 주된 원인입니다. 가을 관광철을 맞아 안전 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술을 마시거나 낚시를 위해 무심코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갔다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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