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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블랙 프라이데이 시작..전통시장 소외 '우려' R
[앵커]
내일부터 전국적으로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시작되는데요.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국내 유통업체가 합동으로 여는 대규모 세일 행사인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큽니다.

도내에서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이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작 전통시장의 참여는 저조해 소상인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추석 대목에 이은 대규모 세일 행사로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모두 2만7천여 개의 점포에서 최대 80%에 이르는 할인이 펼쳐지는데, 국내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상품에 대해서 최대 30%까지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을 하고 있구요. 저희가 회원들에 한해서는 최대 50% 할인하는 상품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

블랙 프라이데이는 흑자로 전환되는 금요일이란 뜻으로, 원래 미국의 대규모 세일 행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지난 8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벌였던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내국인들에게도 확대해 기간을 연장한 겁니다.

중국 최대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을 맞아, 강원도를 찾는 유커들의 소비도 기대됩니다.

◀브 릿 지▶
"하지만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전통시장은 소외돼 있어,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 발전을 위협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전국에서 모두 200개 전통시장이 참가하지만, 도내에는 춘천 후평1단지 시장과 원주 자유시장 등 5곳만이 참가합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파티로만 끝나는 게 아닌 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행사라든지 세일이라든지 그런 걸 하게 되면 아무래도 전통시장은 타격이 크죠. 어차피 과일이나 야채 가지고 나온 거 하루 이틀 사이 못 팔면 다 재고로 남게 되는 거고.."

내수 시장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특급 대책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엔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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