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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오리무중' R
[앵커]
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오랜 만에 가족들, 친구들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셨을 텐데요.
그래서 정치권에서도 명절 민심을 무겁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엔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이 관심사였을 텐데, 의석수가 줄어들지도 모르는 강원도 민심은 썩 좋지 않습니다.
정치권이 조바심을 내고 있긴 한데, 해법은 못 찾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정치권이 전하는 강원도민의 민심은 날카로웠습니다.

딱히 현안이 해결되는 것도 없고, 그나마 9석인 의석수도 줄 모양샙니다.

부족한 정치력 때문에 여당에 몰표를 몰아줬는데 오히려 목소리는 줄게됐다며 복잡한 표심의 변화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농어촌을 죽이고 도시만 살리는 선거구 획정에 대해서 매우 분개하셨습니다. 이렇게 선거구가 이뤄지면 농촌은 계속 죽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걱정이 참 많았습니다"

여야도 추석을 기점으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의석수 확대로 뜻을 모았습니다.

259석까지 지역구를 늘려야, 농어촌 대표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행보다 13석, 최대 249석 안에서 조정하겠다는 획정위 안보다 훨씬 더 나간 겁니다.

새누리당 안대로라면 도내에선 춘천이 분구되고, 조정 대상은 홍천-횡성 1곳만 남습니다.

다만, 비례대표 축소를 반대하는 야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인터뷰]
"지역구 늘리고 비례 줄이자는 주장을 했고, 문 대표께서는 비례대표 의석을 줄일 수 없다는 "

농어촌 선거구에 대한 여당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오늘 새누리당 의총은 공천룰을 둘러싼 계파 갈등만 드러냈습니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모레 (10월 2일),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 비율을 결정해 발표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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