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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을 단비'.."해갈 도움" R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랜 만에 내린 가을비가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셨습니다.

이처럼, 비다운 비가 내리기는 거의 한달 만인데요. 곳곳의 가뭄을 해소해 준 고마운 단비였습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자입니다.

[리포터]
가뭄에 기운을 잃었던 배추밭이 다시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농부는 이른 아침부터 우산도 없이 나와 밭일을 시작했습니다.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단비였습니다.

[인터뷰]
"(가뭄때문에)걱정이 많았죠. 비가 오니까 가뭄이 해갈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비가 와야 정상이죠"

작년부터 이어진 가뭄을 완전히 해갈하지는 못했지만, 타는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50%까지 떨어졌던 도내 저수율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가을비 치고는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저수량이 부족했던 도내 댐과 저수지의 수위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내린 비의 양은 정선이 59.5mm로 가장 많았고, 평창 46.5, 화천 38, 춘천 29.8mm 등을 기록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연일 30도 가까이 오르던 낮 기온도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인터뷰]
"비가 온 뒤 춘천을 포함한 내륙지역의 낮 최고 온도가 22도 까지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비를 더해도 도내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내년 봄까지 내릴 비의 양도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가뭄 해소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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