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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무예, "세계로 우뚝" R
[앵커]
(남) 우리 민족의 얼이 깃든 전통 마상무예를 전승하고, 세계화 하기 위한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속초에서 시작됐습니다.

(여) 마상무예를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말을 타고 달리던 무사가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깁니다.

화살은 10미터를 날아가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합니다.

말을 타고 달리며 활을 쏘는, 전통 마상무예 수련 방법 가운데 하나인 '단사 경기'입니다.

[인터뷰]
"여기 와서 굉장히 행복하고 즐겁게 생각한다. 각국의 선수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세계기사연맹이 대회 준비를 참 잘한 것 같다."

제11회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오늘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속초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과 호주,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13개 나라에서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과녁 수에 따라 나눠지는 단사와 속사, 연속사를 비롯해, 움직이는 공을 맞추는 모구와 마상격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룹니다.


"우리의 전통 무예인 마상 무예를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됐습니다"

속초시는 세계기사선수권대회에 맞춰, 전문가를 초청해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매년 기사대회를 여는 속초를 한국 마상무예와 말 문화 전승의 중심지로 부각시키고, 마상무예를 무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기사는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각 나라의 고유 방식으로 전승되고 있기 때문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공동 등재하기에도 충분합니다."

속초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마상무예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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