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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맨> '실버카페'로 노인 일자리 창출 R
[앵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재취업을 원하는 은퇴 어르신들은 많지만, 일자리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요.

특히, 폐광지역은 청년 일자리조차 드문 게 사실입니다.

이런 폐광지에 어르신들이 모여 작은 카페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딱딱하기만 했던 시청 민원실 한켠이 따뜻한 느낌의 카페로 바뀌었습니다.

능숙한 솜씨로 원액을 추출하고, 금새 따뜻한 원두커피 한 잔을 만들어 냅니다.

이 카페의 직원들은 3개월 전부터 바리스타와 서비스 교육을 받은 폐광지 어르신들입니다.

65세 이상의 실버 바리스타 13명이 3인 1조로 하루 4시간씩 번갈아 근무하게 됩니다.

[인터뷰]
"나이든 사람들은 집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사람 만나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하면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좋다. 우리가 커피를 이렇게 만들 수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이들은 앞으로 커피는 물론, 각종 음료와 쿠키, 샌드위치도 직접 만들어 판매할 계획입니다.

강원랜드의 폐광지 행복일자리사업에 선정된 카페엔 3년 동안 1억 2천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됩니다.

[인터뷰]
"폐광지역 어르신들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는데 큰 의미를 둔다."

폐광지 어르신들의 인생 2막을 위해 태백시는 민원실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책도 기증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폐광지역 4개 시.군에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카페 2호점, 3호점이 계속 늘어나서 어르신들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어르신들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작은 카페가 폐광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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