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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방울토마토 '자연농법' 성공 R
[앵커]
농사를 짓다 보면, 늘 병충해이나 잡초 등의 피해를 걱정하기 마련인데요.

강릉의 한 농민이 농약과 비료는 물론, 별도의 거름도 주지 않는 농업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른바, 여덟 가지를 쓰지 않는다 해서 '8무(無)' 농업으로 불립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가지마다 잘 익은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굵은 토마토 줄기는 어른 키보다도 높게 자랐습니다.

어떤 약품도 쓰지 않고 물만 줘서 키운 작물입니다.

◀브릿지▶
"이 농장은 농약이나 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자연농업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개념은 간단합니다.

깊은 산에는 인위적으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산다는 점에 주목한 겁니다.

그래서, 땅을 갈아엎지도 않고, 잡초가 자라지 않게 하는 비닐도 씌우지 않았습니다.

퇴비나 거름 대신, 수확하고 남은 토마토 줄기를 영양분으로 사용했습니다.

약을 치지 않았지만 잡풀도 자라지 않고, 오히려 산에서나 볼 수 있는 이끼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거는 사람이 한 것을 전부 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때부터 생각이 미치자 바로 시행하게 된 거죠"

지난 2011년 자연농업에 도전해 5년 만에 물만 주는 것으로 작물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농장주는 방울토마토에 이어, 상추와 딸기 등 다른 작물로 자연농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 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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