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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소방차, 구급차 못들어가요"R
[앵커]
(남) 아파트 화재는 대형 인명 피해를 초래하기 십상인데요.

(여) 그런데도 아파트 단지내 도로는 좁고 비좁아 대형 펌프차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낮은 천장 때문에 구급차량조차 진입이 불가능할 정돕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 입구입니다.

주차장 내리막길에 들어선 119 구급차량이 낮은 천장에 가로막혀 결국 진입을 포기합니다.



"스톱, 스톱. 진입 안됩니다 반장님. 빼주세요"

지하 주차장에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낮은 천장 때문에 구조차량은 물론, 구급차량조차 들어갈 수 없는 겁니다.

춘천소방서가 관내 아파트를 91곳을 대상으로 소방차 진입 가능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하주차장 입구가 구급차량보다 높은 곳은 단 1곳에 불과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일 춘천시 후평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이 벽을 들이받아 30대 여성이 숨졌는데,

주차장 안으로 구급차가 들어갈 수 없어, 구급대원이 직접 뛰어 들어가야 했습니다.

◀브 릿 지▶
"119 구급차량의 차체 높이는 2.5m 정도가 되는데요. 하지만 도내 대부분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는 이보다 낮게 설계돼 있어 차량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또 다른 아파트, 펌프차량이 불법 주.정차 차량을 피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처럼, 진입로가 비좁거나 굽은 경우엔, 대형 펌프차와 고가 사다리차 진입이 어려워 현장 도착이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출동을 하면서 불법 주정차로 인해서 화재 진입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또 현장에 가보면 지하에 화재가 나거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저희가 진입을 못해서 환자 이송에 늦은 감이 있습니다"

구급차량조차 진입이 불가능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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