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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탄 나누기 '시작' R
[앵커]
(남)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추워지면서 저소득층들은 벌써부터 겨울철 난방비 걱정이 앞섭니다.

(여) 이들을 위한 연탄은행의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이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하늘과 맞닿은 산동네가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연탄을 가득 실은 손수레가 비좁은 골목길을 쉼없이 오르내리고,

손에서 손으로 이어진 인간띠를 따라 연탄이 옮겨지자, 텅 비었던 창고엔 어느덧 연탄이 가득 쌓였습니다.

오늘 받은 연탄은 모두 150장, 한달 정도 뗄 수 있는 양입니다.

전기 장판 한 장으로 겨울철 냉기를 견뎌야했던 91살 안순남 할머니는 한시름 덜었습니다.

[인터뷰]
"너무 감사하죠. 아주. 가져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리포터]
안 할머니 같은 에너지 빈곤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원주지역 10여개 크고 작은 단체가 연탄 후원과 봉사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올해 목표는 300만장.

하지만, 경기침체 탓에 후원의 손길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마음들을 모아내야 하는데, 사랑의 연탄 300만장 보내기 운동을 하는데 이 목표는 달성해야 우리 강원도도 따뜻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포터]
도내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3만 4천여 가구. 이들이 겨울 한철을 나기 위해 필요한 연탄은 보통 7~800장입니다.



"충분한 양은 아닙니다. 그래도 500원 짜리 연탄에 담긴 이웃들의 온정이 겨울나기가 걱정인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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