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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최문순 도지사 "자기 관리 소홀" 공식 사과 R
[앵커]
이틀 전 도의회에서 있었던 최문순 도지사의 실신 파문에 대해 최 지사가 직접 사과했습니다.
자기 관리가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는데,
의원들이 보기엔 썩 만족스러운 사과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최문순 도지사는 집행부와 함께 의회와 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도민들께 보여드려선 안 될 장면을 보이고 의회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며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음주 논란에 대해선 중국 대표단과 공식 오찬에서 술을 마셨지만, 만취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난생처음 겪는 일이라 당혹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어떤 연유에서건 공직자의 가장 큰 책무 중의 하나인 자기관리에 허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회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취한 상태로 의회에 나와 물의를 빚은 건 인정하지 않고 과로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겁니다.



"언론을 통해서 다 나갔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오늘 발언은 저희 44명의 의원이 상당히 실망스럽고..."

최 지사 사과에 앞선 5분 자유발언에서도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사가 공무상 술을 마셨더라도 불미스러운 일을 막지 못한 건 보좌진의 책임이라며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 역사상 유례없던 초유의 사태이고 보좌진들 전원에게 엄중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생각..."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 지사가 술에 취한 것이라면 추태이고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도당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논평을 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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