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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세입자 '고통 가중' R
2015-10-26
차정윤 기자 [ jycha@g1tv.co.kr ]
[앵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요즘 전세집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데요.
'하늘의 별따기'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1%대 초저금리 시대에 집주인들이 전세를 죄다 월세로 돌리기 때문인데, 세입자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달 중순부터 입주를 시작한, 춘천의 한 신축 아파트 입니다.
임대 전세 아파트인데, 극심한 전세대란을 반영하듯, 한달 만에 370세대 가운데 83% 가량이 계약을 마쳤습니다.
가을 이사철이지만, 부동산 중개업소에도 온통 월세와 매래 물량 뿐입니다.
"전세가 좀 있었는데, 수익성이 별로 없으니깐 다 바꾼 거죠. 원룸도 거의 월세죠. 주인들이 다 월세 선호하니깐"
이처럼, 전세 물량까지 줄어드는데다, 도내 월세 가격도 만만치 않아, 세입자들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임대차 보호법에 따르면, 전세집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1.5%의 4배인 6%를 넘겨선 안됩니다.
예를 들면, 전세가가 2억인 주택을 보증금 1억원에 월 50만원의 월세로 돌렸을 때, 전.월세 전환율이 6%가 되는데, 월세가 이보다 높아선 안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감정원의 전.월세 전환율 조사결과, 지난 8월 기준으로 강원도는 8.8%로, 전국 평균 7.3%보다 더 높았습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8%를 기록해, 월세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브 릿 지▶
"춘천의 25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전세는 1억2천만원, 월세로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집주인 입장으로서는 전세금을 은행에 저축하는 것보다, 월세로 돌렸을 때 4배 이상의 이익을 더 볼 수 있습니다"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 중반대여서, 1년 동안 1억을 저축해도 월 이자가 12만원 안팎에 불과합니다.
세입자가 월세가 부담스러워도, 집주인은 월세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구좁니다.
"은행금리가 없으니깐 임대인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은행 대출을 받아서 월세를 놓고 그게 아무래도 소득이 좀 더 나으니깐, 임대인 쪽에서 월세를 선호하는..이렇다 보니 전세 물건이 없습니다"
유례없는 최악의 전세대란에, 세입자와 집주인간의 온도차만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요즘 전세집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데요.
'하늘의 별따기'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1%대 초저금리 시대에 집주인들이 전세를 죄다 월세로 돌리기 때문인데, 세입자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달 중순부터 입주를 시작한, 춘천의 한 신축 아파트 입니다.
임대 전세 아파트인데, 극심한 전세대란을 반영하듯, 한달 만에 370세대 가운데 83% 가량이 계약을 마쳤습니다.
가을 이사철이지만, 부동산 중개업소에도 온통 월세와 매래 물량 뿐입니다.
"전세가 좀 있었는데, 수익성이 별로 없으니깐 다 바꾼 거죠. 원룸도 거의 월세죠. 주인들이 다 월세 선호하니깐"
이처럼, 전세 물량까지 줄어드는데다, 도내 월세 가격도 만만치 않아, 세입자들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임대차 보호법에 따르면, 전세집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1.5%의 4배인 6%를 넘겨선 안됩니다.
예를 들면, 전세가가 2억인 주택을 보증금 1억원에 월 50만원의 월세로 돌렸을 때, 전.월세 전환율이 6%가 되는데, 월세가 이보다 높아선 안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감정원의 전.월세 전환율 조사결과, 지난 8월 기준으로 강원도는 8.8%로, 전국 평균 7.3%보다 더 높았습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8%를 기록해, 월세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브 릿 지▶
"춘천의 25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전세는 1억2천만원, 월세로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집주인 입장으로서는 전세금을 은행에 저축하는 것보다, 월세로 돌렸을 때 4배 이상의 이익을 더 볼 수 있습니다"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 중반대여서, 1년 동안 1억을 저축해도 월 이자가 12만원 안팎에 불과합니다.
세입자가 월세가 부담스러워도, 집주인은 월세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구좁니다.
"은행금리가 없으니깐 임대인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은행 대출을 받아서 월세를 놓고 그게 아무래도 소득이 좀 더 나으니깐, 임대인 쪽에서 월세를 선호하는..이렇다 보니 전세 물건이 없습니다"
유례없는 최악의 전세대란에, 세입자와 집주인간의 온도차만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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