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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 기재부 "또 외면"
[앵커]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점검회의가 열렸는데, 이번에도 강원도의 요구 사항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세종시로 달려가, 동서고속철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벌였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이번 2차 회의에서도 강원도가 요구한 내용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비용 절감 방안은 물론, 미래 수요 반영에 대해서도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예비타당성 분석도 없이, 다음 회의에서 행정 차원의 협의를 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인터뷰]
"정확하게 값을 대입하면 충분히 경제성이 보장되는데, 이렇게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성난 강원도민의 민심을 정말 읽지 못하는 것이다."

정부의 지지부진한 태도에 성난 지역 주민들은 또 다시 생업을 제쳐두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속초와 화천, 양구, 인제지역 주민 500여명은 세종청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집회가 벌써 네번째입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강원도민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사업을 차일피일 미루려고만 하고 있다"며,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동서고속철은 반드시 조기 착공돼야 한다"며, 도내 정치권도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국회의원 아홉명도 나름대로 역할을 잘해서 꼭 이번에 동서고속철이 조기착공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합니다."

주민들은 다음 주로 예정된 3차 예비타당성 점검 회의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정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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