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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영월 한반도습지 '생물다양성' 회복R
[앵커]
'람사르 습지'로 국제 공인된 영월 한반도 습지의 생태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 노력 덕분에 멸종위기 야생 생물이 4년새 두 배나 늘었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귀여운 용모에 이마에 선명한 검은색 띠가 특징인 흰목물떼새가 강변에서 새끼를 돌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가까운 곳에서 구렁이와 남생이가 보이고,
물 속에서는 묵납자루도 발견됐습니다.

이제는 주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멸종위기 야생 동물들입니다.

환경부 국립습지센터가 올초부터 최근까지 영월 한반도 습지의 생태환경을 정밀 조사한 결과, 이런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릿지▶
"올해 이곳 한반도 습지에서 서식이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모두 12종에 달합니다. 지난 2012년 조사 때 4종의 서식이 확인됐는데, 4년 사이 삵과 담비 등 8종의 서식이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멸종위기종 외에도 모두 87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년 전 확인된 432종 보다 크게 늘어, 생물다양성이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전화)
"저희가 5년마다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이번에 멸종위기종을 포함해서 각 생물다양성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습지보호구역 지정 등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 노력을 통해 다양한 생물들이 한반도 습지로 되돌아 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멸종위기종인데 여러 군데에서 산재하고 있고 발견이 되고 있고, 또 장소도 원래 발표했던 곳은 서쪽인데 지금은 동쪽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고"

하지만, 야간 불법 어로행위 등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외래 식물들이 번지고 있어 관련 기관의 관심과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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