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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공유재산 매각.."곳곳에 암초" R
[앵커]
정부로부터 재정위기 자치단체로 지정된 태백시가 빚 청산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투리조트 매각 등 어느 것 하나 풀리는 게 없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잡니다.

[리포터]
태백시는 지난 7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로부터 재정 '주의' 등급을 받았습니다.

예산대비 채무 비율이 32%로, 기준인 25%를 넘은 만큼 초긴축 재정을 운용하라는 경고입니다.

이에따라, 태백시는 신규 사업을 축소하고,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내년까지 채무 비율을 25% 이하로 낮출 계획입니다.



"하지만, 매각이 추진되는 공유재산 중에 매봉산 풍력발전단지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나마 흑자를 내는 사업이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태백시가 추정하는 풍력발전단지 매각 금액은 135억원.

여기에 옛 방송국 건물 106억원에, 시청사 뒷편 공터주차장 25억원 등 5건의 공유재산을 팔아 341억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다음달 중으로 보유한 시부지 4필지와 매봉산 풍력단지를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후에 지방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제는 오투리조트 인수에 나섰던 업체가 계약금을 내지 못해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풍력단지 매각도 차질을 빚게 된 겁니다.

이 업체는 당초, 매봉산 풍력단지 인수를 우선 순위에 두고 오투리조트 인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또, 연간 1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는 알짜배기 공유재산 매각을 반대하는 여론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를 하려는 기업이 많다. 그런 기업과 잘 협력해 지분을 요구한다면 안정적인 세외 수입을 얻지 않을까.."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태백시의 노력이 곳곳에서 난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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