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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북극항로 선점 안간힘.. "경쟁 치열" R
[앵커]
강원도가 '꿈의 뱃길'이라고도 불리는 북극항로 선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부산과 울산 등 대도시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가는 뱃길은 인도양을 지나는 2만 2천km가 주요 항롭니다.

그런데 이를 7천km나 단축하는 북극항로 시대가 다가오면서 강원도가 바빠졌습니다.

북극항로 선점은 강원도의 미래를 바꿀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해양수산부에서는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비를 감면하고, 체계적으로 선원을 양성하는 것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북극해 연안 국가들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와 이이재 국회의원실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북극항로 선점과 화물 유치를 위한 강원도만의 전략 마련이 중점 논의됐습니다.

[인터뷰]
"오래된 수목으로 만들어진 목재 펠릿을 북극항로를 이용해서 강원도 쪽으로 가져오고, 강원도 지역에서 항만 물동량으로 만들어 내는 전략이 가장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강원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북극항로 선점을 놓고 경쟁하는 부산과 울산 등은 강원도보다 항만 크기는 물론, 배후 산업단지 규모도 훨씬 유리합니다.

강원도의 경우 삼척 호산항 개항과 함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안착해야 최소한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부터 속초와 러시아를 오가던 스테나대아라인이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취항을 포기하는 등 국제항로 여건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
"과연 얼마나 건전한, 재정 상태가 튼실한 선사를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것 하나와 두 번째는 정부의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뤄져야.."

북극항로 선점을 위해 강원도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윱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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