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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 인구 감소 '고민' R
[앵커]
태백과 정선 등 도내 폐광지역 4개 시.군의 인구 감소세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폐광지역에 수조원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신규 일자리도 없는데다, 기존 일자리마저 줄어들고 있어 인구 감소를 막기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 이후 도내 탄광은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일자리가 없어진 주민들이 떠나면서, 태백과 정선 등 강원 남부 4개 시.군은 공동화 현상이 심각해졌습니다.

폐광지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 요구에 폐특법이 만들어졌고, '폐광지역진흥지구사업비', '탄광지역개발사업비', '비축무연탄관리기금사업비'등의 명목으로 2조 4천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이처럼 엄청난 공공 예산이 투입됐지만, 폐광지역의 인구 감소세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989년 10만 5천명이던 태백 인구는 2013년 4만 9천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4만 7천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정선과 영월도 비율만 다를 뿐,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보니, 젊은 세대가 지역을 떠나면서 노인층만 지역에 남아, 65세 이상의 고령화율은 19.7%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일단 안정적인 직장이 없어지고, 광산도 문을 닫고 점점 없어지고 먹고 살길이 없으니까 점점 줄어드는 거죠."

폐광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답보상탭니다.

전문가들은 폐광지역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과 의료 여건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교육과 의료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으면 더이상 인구가 밖으로 나가는 걸 막을 수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인구 유입정책을 새롭게 써야한다.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던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폐광지역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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