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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너울성 파도, "대책 시급" R
[앵커]
지난달 27일, 풍랑에 따른 너울성 파도로 도내 동해안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당시,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을 뒤덮는 영상을 G1 취재팀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앞으로 너울성 파도의 빈도는 물론, 강도도 더 세질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백사장과 가까워진 파도가 계속 해안가로 들이닥칩니다.

부서진 해수인입관이 나뒹굴고, 상가까지 파도가 밀려듭니다.

-----화면분할 (좌:너울성파도 / 우:평소)-----

평소와 비교해도 파도가 수십 미터는 더 들이치는 모습이 확연합니다.

해안침식 방지 시설이 설치된 해변 역시, 구조물을 넘어 도로까지 파도가 치는 모습이 평소와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일출 명소로 알려진 정동진도 산책로를 집어 삼킬 듯 파도가 위협적입니다.

◀브릿지▶
"이번 너울성 파도로 해안침식이 발생한 이곳 정암해변도 얼핏 봐도 2m가 족히 되는 해안절벽이 생겼습니다"

너울성 파도는 파도와 파도 사이의 간격이 긴 일명 '장주기파'로, 간격이 긴 만큼 백사장을 향해 밀고 들어오는 힘이 강합니다.

때문에, 지난달 너울성 파도에 동해안 6개 시.군에서 어구와 물량장 파손 등으로 33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침식된 해변도 자연 복구가 되지 않을 경우, 자치단체 예산으로 모래를 채워 넣거나, 평탄화 작업을 해줘야 하지만, 이런 비용은 포함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일반적으로 너울이 있을 때는 어느 해변은 (모래를) 쌓아 주기도 하지만, 바로 이렇게 지형의 요소에 따라서는 급격하게 절벽 형태의 해변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동해안 너울성 파도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도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최근 들어서 너울성 파도가 빈도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너울성 파도에 대비해서 안전한 시설물을 구축하고자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도 자연재해인 만큼, 정부 차원의 중장기적인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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