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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예산 집행 '올스톱' R
[앵커]
원주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의사 일정을 전면 중단하면서, 원주시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당장 추가경정 예산에 잡혀 있던 저소득층 생계 지원비마저 지급이 중단됐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원주시장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의 내년도 예산과 기금운용안을 처리하기로 했던 시의회 제 4차 본회의는 시작한 지 채 5분도 안돼 정회됐습니다.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정회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회를 선포합니다."

[리포터]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논란으로 원주시의회 의사 일정이 나흘째 중단됐습니다.

본예산과 추경예산 모두 발목이 잡히면서, 피해가 시민들에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원주지역 저소득층 5천300가구에 대한 생계지원비 20억원을 집행하지 못했습니다.

도로확포장과 도서관 건립 등에 지원된 국.도비 548억원을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고,

본예산은 물론 농업안정기금을 비롯한 각종 기금 집행도 어렵게 됐습니다.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원주시장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내년도 본예산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적든 많든 쓰레기로 만든 고형연료에는 폐합성수지가 들어가는 것은 자명한 일 아닙니까. (시장님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서)시의원들이 심의 의결해 주지 않아서 집행을 못한다고 시민과 사회단체를 운운하며 의회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리포터]
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자,
원주시의회는 오후 5시 30분 본회의를 속개해, 내년도 예산과 기금운용안을 제외한 추경예산안만 통과시켰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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