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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시래기 '대박 행진' R
[앵커]
양구지역 대표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말린 무청, 시래기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전국의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보니, 하루 하루 주문량을 대는 것부터가 전쟁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자입니다.

[리포터]
겨우내 말린 초록 빛깔의 시래기를 다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품질이 떨어지는 줄기를 골라내고, 바싹하게 잘 마른 시래기만 종이상자에 정성껏 담습니다.

채워진 상자는 자동 포장 과정을 거쳐, 공장 한 켠에 차곡차곡 쌓여집니다.

◀스탠드 업▶
"이처럼 약 2개월간 강추위에 잘 말려진 시래기들은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전국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양구의 대표 특산물인 시래기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이 업체에서만 하루 평균 40만kg, 약 천 상자의 시래기가 전국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정돈데, 이제는 일손부족을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인터뷰]
"전국적으로 시래기가 많이 판매되고 소비가 되고 있습니다. 소비가 많다보니 일손이 부족하고, 사람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양구 해안지역에서 주로 숙성되는 시래기는 해발 600미터 고랭지에서 키워, 맛과 영양면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형마트와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에서 큰 인기입니다.

지난해 양구에서 229곳의 농가가 시래기 재배에 나서, 100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습니다.

돈이 되다보니, 해마다 재배 농가와 면적, 생산량도 2배가량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모든 분들에게 양구 시래기가 밥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홍보.마케팅을 추진해 나갈계획입니다."

하지만, 올 겨울 이상고온 현상과 잦은 비로 상품화하지 못하는 시래기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넘쳐나는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엔 다소 어려움이 따를 전망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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