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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묵호항 보안구역 "시민품으로" R
[앵커]
동해 묵호항 한복판의 보안구역은 1940년대 개발 당시부터 장벽에 철조망까지 쳐 민간인 출입을 막아왔는데요.

항구의 미관을 해치던 곳이, 70년만에 시민들의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터]
묵호항 보안구역 주변입니다.

폐그물과 버려진 어구.자재 등 각종 쓰레기가 장벽을 따라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불과 10미터 거리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수산시장이 있지만, 흉물스러운 철조망이 미관을 해친 지 오랩니다.

[인터뷰]
"이쪽으로 이렇게 들어와야 되는데 문이 잠겨져 있으니깐 못 들어오거든. 못들어와서 저쪽으로 빙 둘러 가니깐 여기는 손님이 별로 없는거지. 여기가 활어센터장인데 여긴데 꽉 막혀 놓으니깐 여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잖아"

묵호항 보안구역은 한 때 석탄과 시멘트를 실어 나르던 외항선을 위한 공간으로 1940년대 항만 개발 당시부터 지정돼, 70년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습니다.

하지만 1980년 초부터 국제항만 기능이 쇠퇴하면서, 동해시가 보안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브 릿 지▶
"다음주 중 이 담장 철거 작업을 시작으로, 묵호항 보안구역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동해시는 올해 말까지 묵호항만 보안구역의 3만 4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지상 5층 규모의 울릉도 여객선터미널을 신축하고, 항내 방파제를 만들 계획입니다.

또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대형 주차장과 공원, 녹지공간 등이 조성됩니다.

[인터뷰]
"4월달 부터 본격적으로 묵호항 재창설 1구역에 대해서는 저희시가 주차장, 공원 조성하고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서 파제재 공사하고, 울릉도 가는 민간 여객사가 중앙부두로.."

동해시는 오는 28일 묵호항 중앙부두의 개방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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