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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헬기 국비 지원 '절실' R
[앵커]
지난 2013년, 세월호 수색에 나섰다가 추락한 소방헬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강원도는 임차 헬기를 도입했는데요.

운행 계약 시간을 거의 다 써서, 추가 요금을 내야 할 상황입니다.

여기에 신규 소방헬기 구입까지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강원도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영수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3월 도입된 강원도 소방본부의 임차 헬기입니다.

연간 200시간 운행이 계약 조건인데, 벌써 190시간을 넘겼습니다.

추가로 무상 제공되는 10시간을 더해도 1년이 되는 오는 3월까지 19시간으로 버텨야 합니다.

◀브릿지▶
"이 헬기가 산악구조를 나가게 되면, 보통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여기에 큰 산불이 나기라도 하면 운행 시간은 급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계약한 시간이 초과되면, 시간당 600만원을 추가로 내야합니다.

모두, 강원도 예산입니다.

30개월동안 헬기를 임차하는 비용도 30억 5천만원 중 20억원만 정부가 부담했습니다.

[인터뷰]
"조종사나 정비사, 구조대원들이 훈련을 많이 하는 게 좋은데, 임차 헬기로는 훈련 업무를 투입하기 곤란한 게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새로 구매하는 헬기에 대한 국비 지원이 지연되고 있다는 겁니다.

당초, 정부는 헬기 구입 예산 185억원의 절반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국민안전처에 소방안전교부세가 신설되면서, 정부가 헬기 구입 예산을 교부세로 충당하라고 말을 바꾼 겁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교부세 대부분 노후 장비 교체에 쓰이는 만큼, 교부세 증액이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교부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소방헬기 구입을 위해 정부가 투입한 예산은 27억원에 불과합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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