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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실화재센터, "새 주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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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시가 150억원을 투자한 실화재시험연구센터가 준공을 하고도 운영자가 없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는데요.

최근 한 전문기관이 위탁 관리자로 선정되면서 센터 운영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방화문이나 셔터가 불에 얼마나 강한지를 실험하는 수직가열로입니다.

이 장비 한대 가격만 8억 원이 넘습니다.

삼척시가 강원대 삼척캠퍼스 입구에 조성한 실화재시험연구센터에는 이 같은 화재 실험 장비가 10종류나 설치돼 있습니다.

건물 신축과 장비 구입 등에 모두 150억 원이나 들여 지난 2013년 6월 준공했지만, 아직 한 차례도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브릿지▶
"첨단 장비를 갖추고도 운영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던 실화재시험연구센터가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당초에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운영을 맡기로 했지만, 내부적인 이유 등으로 운영을 포기하면서 지금까지 방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인 KCL이 관리 위탁 운영자로 선정됐습니다.

KCL은 건설재료와 생활용품, 에너지와 환경 분야 제품의 시험과 검사, 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입니다.

◀전화INT▶
"여기에는 실화재 장비가 잘 구축돼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화재 안전 쪽에 새로운 방향으로 갈때 이쪽 장비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연구원은 일부 장비가 작동되지 않아 장비 소유자인 강원테크노파크와 수리비용 부담을 놓고 막판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척시는 이 부분만 해결되면 다음달중 관리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연내에는 센터를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연간 예상 운영비 5억 4천만원 중 2억원도 시비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본격 가동하게 되면 우리 시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시험 평가 의뢰 업체 증가에 따른 지역 경제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3년 동안 방치됐던 실화재시험연구센터가 이번에는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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