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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밭에서 또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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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인삼만 골라 상습적으로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2천만원 어치의 인삼을 훔쳤는데, 범인은 대담하게 인삼밭 2곳을 두번씩 찾아가 털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기자입니다.

[리포터]
인삼밭 곳곳이 파헤쳐져 엉망입니다.

이랑을 따라 줄지어 자라고 있어야 할 인삼이 온데간데 없습니다.

출하를 6개월 앞둔 6년근 인삼, 3천뿌리가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절도범은 이 곳에서 두 번이나 인삼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피운 담배꽁초를 주워 인삼밭에 뿌리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홍천경찰서는 홍천과 춘천지역 인삼밭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61살 유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유씨는 지난해 2월부터 4곳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인삼 2만여 뿌리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액만 2천만원이 넘습니다.

유씨는 훔친 인삼을 춘천과 홍천, 화천 등 5일장을 돌며 내다 팔았습니다.

[인터뷰]
"농산물 절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피해품 회수에 주력해 오랜기간 정성을 다해 농작물을 기르다 피해를 당한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찰은 유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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