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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비방 난무, 정책 대결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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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공약을 알리기에도 시간이 빠듯한데,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는 후보자간의 폭로와 흠집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 과정부터 정치권에 불신이 쌓인 지역 주민들은 정책과 공약이 실종된 선거전에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전부터 한솥밥을 먹던 동지가 서로를 헐뜯는 앙숙이 됐습니다.

새누리당 공천과 반발, 탈당후 무소속 출마 과정에서 앙금이 남은 두 후보는 연일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의 성명과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과 경고, 대응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가 전 보좌관의 월급을 상납받아 처조카에게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측의 관계는 루비콘강을 건넌 분위기입니다.

염 후보는 사실 무근이라며 배후에 김 후보가 있다고 지목하고 있고,

김 후보는 진실을 왜곡하기 위해 자신에게 덮어씌우려는 물타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감정 싸움에 당사자인 전 보좌관까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상황은 점입가경입니다.

선거전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5개 시·군이 묶인 선거구 면적만 5천 112㎢로 서울의 9배가 넘는데도,
지역구는 놔둔 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며 서로 비방만 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책은 오간데 없고, 유언비어와 허위사실 유포등 흑색선전으로 주민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후보자들이 차별화될 정책을 제시하여 유권자들이 선거에 임할 수 있도록.."

같은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장승호 후보는 염동열, 김진선 두 후보에게, 지루한 소모전을 중단하고 주민들을 위한 정책 대결을 펼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소외당한 공룡선거구 주민들은 정책 대결보다는 연일 폭로전만 벌이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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