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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한복판서 소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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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은 바닷물을 쉽게 얻고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해안가에 주로 분포돼 있는데요.

이런 염전이 영월군 산속에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옆이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 모퉁이에 비닐하우스 3동이 들어서 있습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시설로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하얀 소금이 쌓여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어엿한 염전입니다.

염전이 산골 마을에 있는 것 자체가 특이하지만, 원료는 더 예상 밖입니다.

절인배추 공장에서 나오는 폐소금물로 이른바 '재생 소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기 양쪽 보이는 저수조에 (폐소금물을) 담아 놓고 그다음에 6월달부터 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이 염전은 소금 생산이 주목적이 아니라, 처리가 곤란한 폐염수의 재활용 시설인 셈입니다.

◀브릿지▶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은 저장기간을 거쳐 겨울철 도로 친환경 제설제 용도 등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리포터]
폐소금물을 최대 2천 600톤까지 저장하면, 소금 30톤 가량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영월군은 재생소금 이용과 육지염전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번에 생산된 재생소금을 저희가 성분 분석을 통하여 다각적인 재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충북 괴산군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만들어진 영월 육지염전은 지역 각급 학교와 환경단체의 견학 장소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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