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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사드 배치 반대 재고조.."원주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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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원주지역의 사드배치 반대 운동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물론, 시의회와 지역 국회의원까지 힘을 합쳤는데요.

원주가 사드 배치 후보지로 부적합하다는 분석이 많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형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옛 미군기지인 원주 캠프롱 앞 도로변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수 십개의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까지 나서, 사드의 한국 배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사드원주배치반대비상대책위원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국회 개원시 대정부 질의를 통해, 원주의 사드반대 여론을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위험한 사드를 원주에 배치하면 안된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보다 더 강력하게 국방부에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리포터]
4.13 총선으로 중단했던 사드 배치 반대 10만인 서명 운동도 재개하고, 서명부는 국방부 등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드 업▶
"비상대책위원회는 대구와 평택처럼, 사드 원주배치 반대를 위한 시민궐기대회 개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사드 배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어느 곳에 배치될 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지는 대구를 비롯해 부산, 평택, 군산, 원주 등입니다.

최근 한 일본 언론이 "내년 대구 배치"를 보도하면서, 대구 쪽으로 기운 건 사실입니다.

특히, 원주 캠프롱은 사드 배치를 위한 지리적 요건은 물론, 군사전략적 측면에서도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원주 캠프롱 미군기지는 사드 배치가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을 하나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프롱이 계속 거론된다면 강력히 저지하고 막아내겠습니다"

[리포터]
하지만, 사드 후보지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원주지역의 사드배치 반대 운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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