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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벽지학교 관사 '안전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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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남 섬마을의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도서 벽지 학교 교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농어촌 마을이 많은 강원도는, 벽지 학교가 224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도내 벽지학교 교직원 관사의 안전시설은 과연 괜찮을까요.
김영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홍천군 내면의 한 초등학교.

시가지가 형성된 읍내까지 한시간 가까이 걸리다 보니, 전체 교직원 9명 가운데, 7명이 학교 관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사의 안전시설은 허술합니다.

무인 경비시스템은 고사하고, 방범창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간혹 불안하거나 걱정되는 마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cctv나 비상벨이 설치된다며 조금 안심하고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내 벽지 학교의 단독 관사 261동 가운데, 무인경비 시설이 설치된 곳은 단 한곳에 불과합니다.

cctv 설치율은 11.9%에 그치고, 방범창도 15% 정도만 설치돼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벽지지역 학교 관사의 안전시설을 긴급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7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단독 관사마다 cctv와 무인경비 시스템, 비상벨을 설치할 방침입니다.

장기적으로 2020년까지는 100억여원을 들여 노후된 관사를 보수하고, 교직원 관사 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인터뷰]
"모든 교직원들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고, 교육국과 행정국을 포함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사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또,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경찰서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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