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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가볼만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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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 나들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여유 없이 분주하기만 했던 평일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문화와 함께 차분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생활 주변에 의외로 많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전시장 몇 곳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터]
청룡이 검박한 흰빛의 항아리를 휘감아 오릅니다.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며 풍만한 몸체를 받치는 입호는 강건한 멋이 배여 있습니다.

꽉 차 있으면서도 비어있음을 표현하는 백자청화운룡문호입니다.

양구백자박물관 10주년을 기념해 '백자의 여름'이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유물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작품이 동시에 전시돼, 양구백자 600년 전통의 명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물 40점과 양구백토, 도예공의 작품 90여점 등 이 전시돼 있습니다.

양구백자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양구백자연구소가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는 전시횝니다.

[인터뷰]
"지금 전시되어 있는 이런 작품들로 인해서 새로운 양구백자의 가능성들을 발견하고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문을 여는 나, 나를 찾는 나..

춘천에서는 관람객이 잠시나마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가 매달 한 가지 주제로 작품을 제작해 페이스북에 공개하던 '날마다 그냥 전시'의 실물 작품을 선보인 오프라인 전시회입니다.

마음 먹기에 따라 평범한 일상에서 얼마든지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자신에 관한 걸 잘 생각 못하잖아요. 저는 '나'라는 주제로 작업을 했기 때문에 아마 자기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그러면서 새로운 가능성의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형근 작가의 '날마다 그냥 전시'는 이번주 일요일까지 열리고, 양구백자의 품격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백자의 여름 전시회는 다음달 19일까지 이어집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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