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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도의회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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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9대 도의회가 오늘로 전반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실을 기하면서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벌인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하지만 강원도와의 관계나 의회 내부를 보면 정치적으론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2월, 김시성 도의장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동서고속화철도를 조기 착공하라며 도의원들이 돌아가며 보름 가까이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출범 초기부터 '현장 중심' 의정을 내걸었던 9대 전반기 도의회의 모습입니다.

전문 인력을 확충해 내실도 다졌습니다.

의원 발의 조례는 97건으로 지난 의회와 비교하면 4배 늘었습니다.

산하기관장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하고, 도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만들어 시행했습니다.

[인터뷰]
"예전보다 현장 위주로 뛰어야겠다. 현안에 대해서는 강원도 행정만의 책임은 아니다. 의회도 적극적으로 예산 확보나 강원도 현안 사업에 대해서 국회나 중앙 정부에 찾아가서 발로 뛰자"

다만 전체 의석의 80%를 새누리당이 차지하다 보니 정치적인 충돌이 잦았습니다.

레고랜드 등 현안부터 인사 문제까지 번번이 도정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10월, 최문순 도지사의 음주 출석 파문 때 갈등은 정점을 찍었습니다.

매번 "정당한 도정 견제다", "발목 잡기다." 논란이 거셌는데, 부족한 정치력을 드러낸 셈입니다.

의장단 9석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야권을 배제한 채 새누리당 의원끼리 독식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도 선수 등이 무시된 자리다툼이어서 '협치'는 애초에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비민주적인 원구성 절차를 중단하고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의회의 상생과 협치에 대한 방안 마련에 즉각 응하라"

후반기 의장은 김시성 현 의장과 발을 맞췄던 김동일 부의장이 맡을 가능성이 커 현장 중심의 도의회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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