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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갓길 불법주차..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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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길에 운전하다가 주차돼 있는 대형 차량을 갑자기 만나 당황했던 경험, 한 번쯤 있을실 겁니다.

주택가를 점령한 화물차 때문에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4일 저녁, 춘천의 한 도로에서 추돌사고로 운전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차선을 바꾸다 도로에 불법 주차돼 있던 2.5톤 화물차를 보지 못하고 들이받은 겁니다.


"실제로 이렇게 저녁시간만 되면, 도로 양 옆으로 불법 주차된 대형 화물차나 트레일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택가 도로마다 상황은 비슷합니다.

차선 한 쪽이 화물차 주차장이 됐습니다.

밤사이 이곳을 지나가는 차량들은 화물차를 피해 중앙차선을 넘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덤프트럭 같은 거 세워놓은 거 보면, 눈에 띄질 않죠. 깜깜한 데 갑자기 (화물차가) 탁 있으면 엄청 위험한 거죠"

현행법상 1.5톤 이상 화물트럭은 지정 차고지에 세워둬야 합니다.

춘천엔 화물차 3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영 차고지가 있지만,

도심과 먼 데다 시내버스도 잘 다니지 않아 차고지는 밤이고 낮이고 텅텅 비어 있습니다.



"화물차 기사들이 아침에 굉장히 바빠요. 일단 차고지가 머니까 출퇴근하기도 그렇고, 기름값 문제도 있고"

화물차 공영주차장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단속을 해도 화물차 불법 주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특히나 위험지역 같은 경우, 대도로변은 위험지역이 많으니까 그런 곳에 대해 더 중점적으로 단속할 것이고요."

올해 춘천시가 화물차 밤샘주차를 계도한 건수는 46건, 과징금 등 행정조치를 내린 건수는 6건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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