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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세살배기 살해..친모도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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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4일 춘천에서 30대 남자가 동거녀의 세살배기 아들을 때리고 벽과 장롱에 집어던져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오늘 이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됐습니다.

피의자는 뒤늦게 아이와 아이 친모에게 사죄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 남성은 이전에도 수차례 아이를 학대했는데, 친엄마도 알면서 보호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함께 입건됐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세살배기 아이 살해사건 피의자 33살 정모씨가 범행 현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스크를 쓴 채 회색 모자를 눌러쓴 정씨는 현장 검증에 앞서,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 사죄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심하나마나 그런 놈이 어디에 있어. 그런 놈 죽여야지. 아이를 죽이는 게 어디있어. 세상도 못 본 걸.."


"피의자는 사건이 벌어진 이곳에서 비공개로 30분 정도 현장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씨는 지난 24일 새벽, 춘천시 후평동 자신의 집에서 용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동거녀의 세살배기 아들을 두차례 벽과 장롱으로 집어던져 숨지게 하고, 30시간 넘게 방치했습니다.

현장 검증을 마친 정씨는 아동학대와 살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십니까?)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 정말 죽을 죄를 졌습니다"

정씨는 검거 초기 폭행이나 학대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조사결과 같은 이유로 아이를 학대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엄마인 노모씨도 아들 얼굴에 멍이 든 것을 알았지만 별도의 치료나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해, 이르면 내일(30일) 검찰에 신병을 넘길 방침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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