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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선진지 견학비 '꿀꺽'
2016-07-04
김기태 기자 [ purekitae@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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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부분 자치단체가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농민들에게 선진지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농민들 여행비로 쓰여야 할 보조금을 부풀려 신청한 뒤, 유용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농민들을 대상으로 작목반 교육이 한창입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지역 농민을 대상으로 국내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계획된 참가 인원보다 실제 참가한 인원이 적어도 교통비와 숙박비를 부풀려 예산을 신청한 뒤,
농민 대표의 은행 계좌로 지급된 보조금을 관리 명목으로 되돌려 받아 유용했습니다.
"뭐 10만 원도 남을 수 있고, 그러면 우리 총무한테 이거 남은건 각과 통장에 넣고 당신들 쓰시오 이런 경우도 있고, 아니면 저녁을 좀더 드시던지 알아서 하시오 하면서 여비 성격으로 썼어요.."
정선경찰서는 농민 선진지 견학 보조금을 상습적으로 편취한 혐의로 정선군 직원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부서 직원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7년 동안 모두 117차례에 걸처 농민들에게 지급된 보조금 5억 3천만 원의 1/5 가량인 1억 5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진지 견학을 1번 다녀올 때마다 약 120만 원 가량씩 뒷돈을 챙겨 모아둔 셈입니다.
빼돌린 돈은 부서 회식비나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부서의 부서장부터 위에서부터 밑으로 내려오면서.. 하위직이 한 것이 아니라 부서로 볼때 최고 책임자부터 중간 간부까지 전부다 연루되어 있다."
수사팀은 이번 사안을 공직비리 차단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사례로 보고, 경찰청에 전국적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농민들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을 부당하게 편취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대부분 자치단체가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농민들에게 선진지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농민들 여행비로 쓰여야 할 보조금을 부풀려 신청한 뒤, 유용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농민들을 대상으로 작목반 교육이 한창입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지역 농민을 대상으로 국내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계획된 참가 인원보다 실제 참가한 인원이 적어도 교통비와 숙박비를 부풀려 예산을 신청한 뒤,
농민 대표의 은행 계좌로 지급된 보조금을 관리 명목으로 되돌려 받아 유용했습니다.
"뭐 10만 원도 남을 수 있고, 그러면 우리 총무한테 이거 남은건 각과 통장에 넣고 당신들 쓰시오 이런 경우도 있고, 아니면 저녁을 좀더 드시던지 알아서 하시오 하면서 여비 성격으로 썼어요.."
정선경찰서는 농민 선진지 견학 보조금을 상습적으로 편취한 혐의로 정선군 직원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부서 직원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7년 동안 모두 117차례에 걸처 농민들에게 지급된 보조금 5억 3천만 원의 1/5 가량인 1억 5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진지 견학을 1번 다녀올 때마다 약 120만 원 가량씩 뒷돈을 챙겨 모아둔 셈입니다.
빼돌린 돈은 부서 회식비나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부서의 부서장부터 위에서부터 밑으로 내려오면서.. 하위직이 한 것이 아니라 부서로 볼때 최고 책임자부터 중간 간부까지 전부다 연루되어 있다."
수사팀은 이번 사안을 공직비리 차단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사례로 보고, 경찰청에 전국적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농민들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을 부당하게 편취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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