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밥그릇 싸움' 도의회 파행
2016-07-04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남)국회도 여야 협치에 나서고 있는데, 지방의회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의장단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던 강원도의회가 결국 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여)소수당인 더민주 의원들은 본회의장 문을 닫아걸어 점거했고,
다수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반발하고 나서 협상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도 대치 중입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본회의를 앞둔 정오쯤 더민주 소속 도의원 6명은 본회의장에서 의원 총회를 시작했습니다.
출입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회의장 내부의 CCTV도 모두 가렸습니다.
의회 사무처 직원과 새누리당 의원들은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의장이에요 의장. 문 좀 열어봐 (지금 못 열어요 의장님)"
파행의 사정은 이렇습니다.
전체 44명 도의원 중 37명인 새누리당은 후반기 원구성을 사실상 단독으로 추진했습니다.
자체 경선을 통해 의장과 부의장 둘, 상임위원장 6자리를 정했습니다.
전체 의석의 13%를 차지한 더민주가 상임위원장 자리 하나를 요구했지만 거부했습니다.
막판엔 예결특위나 청문특위 등 비상임 위원장 자리를 놓고 협상을 벌였는데 견해차만 확인했습니다.
본회의장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예결위원장 3기나 4기나 둘중의 하나하고 청문 특위해서 협의를 다시 해 볼테니까 나와서 이야기합시다."
"강원도민들이 우리 더불어민주당에게 (정당지지도) 34.64%라는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새누리당에게) 우리 상생해서 협력을 잘 하자고 여러 채널을 통해서 시도를 했었는데 끝내 무산이 되서..."
도의회뿐만 아니라 18개 시군 의회에서도 어느 곳 예외 없이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 보다 못한 시민단체가 '협치'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주민의 진정한 대의 기구라며 이에 걸맞은 권위를 요구해온 지방 의회지만, 정작 주민들이 보게 되는 건 무능력과 밥그릇 싸움, 당파에 따른 대리전뿐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남)국회도 여야 협치에 나서고 있는데, 지방의회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의장단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던 강원도의회가 결국 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여)소수당인 더민주 의원들은 본회의장 문을 닫아걸어 점거했고,
다수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반발하고 나서 협상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도 대치 중입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본회의를 앞둔 정오쯤 더민주 소속 도의원 6명은 본회의장에서 의원 총회를 시작했습니다.
출입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회의장 내부의 CCTV도 모두 가렸습니다.
의회 사무처 직원과 새누리당 의원들은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의장이에요 의장. 문 좀 열어봐 (지금 못 열어요 의장님)"
파행의 사정은 이렇습니다.
전체 44명 도의원 중 37명인 새누리당은 후반기 원구성을 사실상 단독으로 추진했습니다.
자체 경선을 통해 의장과 부의장 둘, 상임위원장 6자리를 정했습니다.
전체 의석의 13%를 차지한 더민주가 상임위원장 자리 하나를 요구했지만 거부했습니다.
막판엔 예결특위나 청문특위 등 비상임 위원장 자리를 놓고 협상을 벌였는데 견해차만 확인했습니다.
본회의장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예결위원장 3기나 4기나 둘중의 하나하고 청문 특위해서 협의를 다시 해 볼테니까 나와서 이야기합시다."
"강원도민들이 우리 더불어민주당에게 (정당지지도) 34.64%라는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새누리당에게) 우리 상생해서 협력을 잘 하자고 여러 채널을 통해서 시도를 했었는데 끝내 무산이 되서..."
도의회뿐만 아니라 18개 시군 의회에서도 어느 곳 예외 없이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 보다 못한 시민단체가 '협치'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주민의 진정한 대의 기구라며 이에 걸맞은 권위를 요구해온 지방 의회지만, 정작 주민들이 보게 되는 건 무능력과 밥그릇 싸움, 당파에 따른 대리전뿐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