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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엇박자', 대체산업 추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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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는 폐광지 회생을 위해 대규모 2차 투자를 약속했지만 마땅한 계획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어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어떤 사업을 할지에 대한 용역 결과를 발표했는데, 정작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업 파트너인 태백시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기습 발표를 했다는 겁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랜드는 설립 후 6년동안 453억 원의 누적 적자만 남긴 하이원엔터테인먼트를 대체할 사업을 찾기 위한 용역을 추진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와 웰니스 클리닉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태백시는 실버 산업과 의료가 접목된 웰니스 클리닉 쪽에 무게를 두고 강원랜드와 협의해왔습니다.



"하지만, 용역 결과는 태백시가 선호하고 있는 웰니스클리닉이 아닌 자동차 부품 재제조 산업이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용역을 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웰니스 클리닉 사업은 지자체나 공기업이 추진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재제조 사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용역 결과 발표 시점과 방법입니다.

자동차 부품 산업은 지난 1월, 웰니스 클리닉은 지난달 이미 결과가 나와 있었습니다.

발표를 미루던 강원랜드가 다음주 태백시민들의 대규모 주민궐기대회가 예고되자, 급하게 결과를 통보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태백지역이 투쟁을 준비하고 약속 이행을 요구하니까 갑자기 발표를 한거에요. 우리와 전혀 협의도 없이..사업 주체인 태백시와도 전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번 용역 결과 발표로 웰니스 클리닉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놓인 태백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와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방향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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