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속초지역에 포켓몬고 광풍이 불면서,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도 관광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포켓몬고가 관광객 유치를 넘어, 피서철 바가지 요금을 줄이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포켓몬고 트레이너 물회 10% 할인'. '포켓몬 50마리 잡으면 요트 요금 50% 할인'.

최근 속초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격 할인 안내문입니다.

일년에 한번 찾아오는 피서철 대목에도 불구하고, 할인을 해주는 숙박업소까지 생겨났습니다.

포켓몬고 인증샷을 제시하면 숙박 요금의 10%정도를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포켓몬고 광풍으로 속초지역을 찾는 피서객과 게이머들이 크게 늘면서, 업소마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벌이는 겁니다."

해수욕장에서 피서도 즐기고, 포켓몬고 게임도 하고, 요금 할인까지 받으니,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아들들하고 포켓몬고도 하고, 각종 할인 행사도 많이 하고 있다고 얘기를 들어서 관광 오기 좋은 것 같고, 여름 휴가 오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피서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 요금도 최근에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수기에 포켓몬고 특수까지 겹쳐지면서, 속초시도 혹시 모를 식당과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식당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옥외 가격 표시제와 가격 정찰제 이행 여부를 지도하고, 무엇보다 친절한 관광객 맞이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포켓몬고 특수를 맞아 관광객들이 속초시를 찾아주심에 따라, 우리 시의 좋은 이미지를 알리고, 관광 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속초시는 또, 이번 주말부터 속초해수욕장과 엑스포 광장에 포켓몬고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게이머들에게 정보와 편의를 제공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