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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작물로 흙탕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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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개승마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삼나물이라고 부르는데요.

뿌리가 워낙 단단하게 뻗어서 폭우 때마다 발생하는 흙탕물 오염을 막는데도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화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눈개승마 단지가 조성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화천강 상류 강변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화천군이 지난해 심은 눈개승마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11만㎡ 면적에 90만 그루. 국내 최대 규몹니다.

아직 1년생인데도 뿌리 생육이 좋아서 맨손으론 뽑기 힘들 정돕니다.

◀Stand-up▶
“어렵게 뽑아낸 눈개승마의 뿌립니다. 워낙 단단히 박혀있어서 굵은 줄기는 다 잘려나갔는데요, 눈개승마 뿌리는 옆으로 넓게 퍼져 자라는 게 특징입니다. 보통 고랭지 밭에 심는 배추보다 400배 정도 촘촘하게 뻗어 나갑니다. ”

집중호우가 와도 흙이 쓸려 내려갈 리 없습니다.

2년생을 기준으로 토사유실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고질적인 북한강 상류 흙탕물을 막을 묘책입니다.

[인터뷰]
"토사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식물입니다. 따라서 북한강 상류 지역에 있는 화천군으로서는 우기 때 흙탕물이 북한강으로 유입되는 호수 정화를 시키기 위해서…"

쇠고기, 두릅, 인삼 세 가지 맛이 나는 눈개승마 새순은 나물로도 인깁니다.

식감이 좋고 요리법이 다양해 최근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kg당 2만 원 정도에 팔리는 고급 소득작물입니다.

화천군은 고랭지밭작물을 눈개승마로 차차 대체하기로 하고 주민 중심의 작목반을 만들어 유통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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