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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대 학과 축소..고성 경제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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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동대가 고성캠퍼스의 학과 상당 수를 경기도 양주캠퍼스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주민 설명회가 열렸는데, 주민들은 지역 상가와 원룸 등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경동대는 최근 고성과 원주 문막, 경기도 양주 등 3개 캠퍼스별로 특성화 계획을 수립해 내년도 신입생 모집안을 내놨습니다.

원주 문막캠퍼스와 경기도 양주캠퍼스의 학과와 신입생을 늘리는 대신, 고성캠퍼스는 현재 14개 학과 680명에서 7개 학과 160명으로 모집 규모를 대폭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고성캠퍼스에 잔류하는 7개 학과 가운데 국제경영학과와 국제호텔경영학과는 내년도 모집 인원이 각각 1명씩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글로벌 캠퍼스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관광계열 특성화하고 국제계열 특성화해서 총 2천 600여명 정도의 재학생을 꾸준하게 유지해나갈 예정입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학측이 지역 주민들과 대화 한번 없이 대규모로 학과를 이전한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주민들은 오늘 열린 설명회에서도 상가와 원룸 등 지역 상인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학교측이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지역에 저희들 민박집이라든지 상가들은 다 폐쇄가 되는 그런 경우가 생겨서, 인근 지역에서도 그런걸 충분히 봐왔기 때문에, 그럴 정도면 학교가 지역에 보탬이 안 되니까 학교가 떠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도 경동대가 사전협의 없이 경기도 양주캠퍼스의 정원을 늘렸다며 시정명령을 내려, 학과 이전과 관련한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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