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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금배추'..포장김치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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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폭염에 배추 출하량이 줄면서 값이 크게 올라, '금배추'라고 말할 정도인데요.

식당은 배추 김치 대신 열무김치와 깍두기를 올려놓고 있고,

마트에서는 포장김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다가오는 김장철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요.

언제쯤 가격이 진정될지 이청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터]
기사식당을 운영하는 김효자씨는 빠지지 않고 내놓던 배추김치를 열무김치로 바꿨습니다.

배추 세 포기에 2만원이 넘는 가격을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배춧값 인상에 김치도 금치가 돼,

김치찌개를 1인분에 6천원씩 받으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열무로 대체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김치찌개는 배추로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아직까진 무리인 것 같아요"

김치를 담그기 보다 포장김치를 사는 가정도 늘고 있습니다.

도내 한 대형마트의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늘었습니다.

◀브릿지▶
"배춧값이 워낙 비싸다보니 포장김치를 사먹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겁니다."

올 여름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 출하량이 줄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현재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7천원을 웃돕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값입니다.

유통업계는 추석 이후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지만,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말까지는 평년보다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을배추의 경우, 9월 중하순경 심는 시기에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생육부진과 재배면적이 감소해 가격이 높게 형설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추의 생육기간은 평균 60일,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에 배춧값이 안정되려면 날씨가 관건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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